도장 내보내기, SVG일까 PNG일까?

작성: Seal Generator2026-06-10 게시

같은 도장 디자인이 같은 날 오후에 전혀 다른 두 곳으로 가야 할 때가 많습니다. 총무 담당자는 한글 문서로 된 견적서 양식에 바로 넣을 파일을 원합니다. 자동 스탬프(만년 도장)를 만들어 줄 도장집에서는 "그림 말고 벡터 파일로 보내 주세요"라는 답장이 옵니다. 둘 다 합리적인 요청이지만 필요한 파일은 다릅니다.

PNG와 SVG는 같은 물건의 고급판과 보급판이 아닙니다. 도장을 저장하는 방식 자체가 다르고, 각각 예측 가능한 지점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그 지점을 미리 알면 다시 내보내는 수고도, 도장집과 오가는 전화도 줄어듭니다.

각 파일에 실제로 들어 있는 것

PNG는 픽셀의 격자입니다. 각 픽셀은 색과, 도장에 특히 중요한 불투명도 값을 가집니다. 원 바깥 픽셀을 완전히 투명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PNG는 투명 배경이 가능합니다. 어느 프로그램에서 열어도 똑같이 보이고, 해석할 여지가 없습니다. 대신 세부가 고정되어 있어서, 만든 크기보다 크게 키우면 가장자리가 흐려지거나 계단처럼 깨집니다.

SVG는 그리는 방법을 적은 지시서입니다. "반지름 얼마의 원", "별 모양 경로", "이 글꼴로 이 호를 따라 놓인 글자" 같은 정보를 담고 있고, 파일을 연 프로그램이 필요한 크기로 그 자리에서 다시 그립니다. 그래서 작은 썸네일부터 대형 출력까지 선명합니다. Illustrator, Inkscape, Figma 같은 프로그램에서 색을 바꾸거나 요소를 옮기는 편집도 가능합니다.

이 두 번째 성질은 양날의 검입니다.

PNG가 맞는 경우

일반 문서에 들어가는 거의 모든 경우에 PNG가 기본입니다.

  • 문서 프로그램. 한글(HWP), Word, Excel, PowerPoint 모두 PNG를 바로 받아들입니다. 최신 버전 일부는 SVG도 지원하지만 들쭉날쭉하고, 회사 컴퓨터의 구버전에서는 아예 안 될 수 있습니다.
  • 업로드 창. 전자계약 서비스, 은행이나 공공기관 온라인 민원에서 도장 이미지를 요구할 때는 거의 PNG나 JPG이고, 용량 제한도 있습니다. SVG는 받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메일과 메신저. PNG는 어디서든 바로 보입니다. SVG 첨부는 상대가 미리보기를 못 할 수 있습니다.
  • 모양이 안정적이다. 다른 사람 컴퓨터에서 다르게 보일 일이 없고, 글꼴이 바뀌는 문제도 없습니다.
  • 투명 배경이 그대로 통한다. 투명 PNG를 서명란 위에 겹치면 생각한 그대로 놓입니다. 내보내기와 확인 방법은 배경이 투명한 PNG 도장 만들기에서 다룹니다.

PNG에서 신경 쓸 것은 픽셀 수 하나뿐입니다. 종이나 화면에서 얼마나 크게 보일지 정한 뒤, 그 크기에 충분한 픽셀로 내보내세요. 계산은 도장 크기와 해상도 가이드에 있습니다.

SVG가 맞는 경우

도장을 "제작"하거나, 크기를 바꾸거나, 수정할 때 SVG가 제 역할을 합니다.

  • 도장 제작, 레이저 각인. 고무인, 자동 스탬프, 엠보싱 인장, 레이저 각인 업체는 보통 벡터 파일(SVG, PDF, AI, EPS 등)을 요구합니다. 새기려면 깨끗한 윤곽선이 필요하지, 다시 따라 그려야 하는 픽셀 이미지가 필요한 게 아닙니다.
  • 본격적인 인쇄. 인쇄소에 맡기는 상장, 현수막, 패키지, 별색 인쇄에는 벡터가 장비 해상도를 그대로 살립니다.
  • 나중에 고칠 수 있다. 아래쪽 문구를 바꾸거나 색을 조정하거나 원을 다른 레이아웃에 재사용할 때 SVG가 있으면 처음부터 다시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 파일 하나로 여러 크기. 웹사이트, 레터헤드, 현판에 같은 도장을 쓴다면 SVG를 원본으로 두고 필요한 PNG를 뽑아 쓰면 됩니다.

참고로 등기소에 신고하는 법인인감이나 주민센터에 등록하는 개인 인감은 결국 도장집에서 새긴 실물 도장 그 자체입니다. 갖고 있는 SVG는 디자인 참고 자료일 뿐, 등록된 인감을 대신하지 못합니다.

SVG의 함정: 글꼴

많은 사람이 놀라는 부분입니다. 이 사이트의 도장 생성기를 포함해 많은 SVG 내보내기에서 둘레 글자는 그려진 윤곽선이 아니라 글꼴 이름이 붙은 문자로 저장됩니다. 글꼴이 깔린 내 컴퓨터에서는 완벽하게 보이지만, 도장집 컴퓨터에 그 글꼴이 없으면 프로그램이 조용히 다른 글꼴로 바꿉니다. 서체가 달라지고, 자간이 틀어지고, 원에 맞지 않게 되기도 합니다.

확실한 해결책은 두 가지입니다.

  1. 보내기 전에 글자를 윤곽선으로 바꾼다. 제대로 보이는 컴퓨터에서 Illustrator(문자 › 윤곽선 만들기)나 Inkscape(경로 › 객체를 경로로) 등으로 글자를 경로로 변환하고 다른 이름으로 저장합니다. 윤곽선으로 바꾼 글자는 더 이상 글자로 편집할 수 없으니 원본도 남겨 두세요.
  2. PDF를 함께 보낸다. 도장 실제 크기로 출력한 PDF가 있으면 상대가 완성 모습을 대조할 수 있습니다. 생성기는 도장을 실제 크기로 배치한 1쪽짜리 PDF를 내보낼 수 있어 이 용도에 딱 맞습니다.

어느 쪽이든 "PDF는 완성 견본, SVG는 윤곽선 처리한 제작용 파일입니다"라고 한마디 덧붙이면 오해는 대부분 막을 수 있습니다.

PNG의 함정: 너무 작거나, 몰래 JPG가 되거나

PNG의 실패는 덜 극적이지만 더 흔합니다.

  • 픽셀이 부족하다. 폭 300픽셀짜리 PNG를 종이 위 40 mm로 늘리면 인쇄물은 흐릿합니다. 나중에 키우지 말고 필요한 크기로 내보내세요.
  • 어느새 JPG로 바뀌어 있다. 일부 프로그램, 메신저, 업로드 시스템은 이미지를 JPG로 바꿉니다. JPG는 투명이 안 되니 배경이 흰색(혹은 검은색)이 되고, 빨간 가는 선 주변에 압축 얼룩도 생깁니다. 카카오톡으로 사진처럼 보내면 압축되니, 원본을 보내려면 원본 화질 옵션을 쓰거나 파일로 전송하세요. 도장에 갑자기 네모 틀이 생겼다면 대개 이것이 원인입니다.
  • 내보내기 대신 캡처. 화면 픽셀과 편집기 배경까지 찍힙니다. 진짜 내보내기 파일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JPG, PDF, DOCX는?

  • JPG는 투명이 안 되어 도장에 배경색(보통 흰색)이 깔립니다. 흰 종이 위에서 아무것도 덮지 않는다면 괜찮지만, 서명이나 색 있는 영역에 겹치기에는 맞지 않습니다.
  • 도장만 담은 PDF는 도장집이나 인쇄소에 견본으로 보내거나, 다른 PDF 도구에서 정확한 크기로 배치할 때 유용합니다.
  • DOCX에 실제 크기 도장을 넣어 두면 Word 계약서나 공문에 복사해 붙이기만 해도 올바른 크기가 됩니다.

모두 PNG냐 SVG냐 하는 판단을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그 바깥을 감싼 편리한 포장일 뿐입니다.

한눈에 보는 표

| 도장이 갈 곳 | 내보낼 파일 | |---|---| | 한글, Word, Excel | 배치 크기에 맞춘 투명 PNG | | 전자계약·온라인 민원 업로드 | PNG(요구 시 JPG), 용량 제한 확인 | | 화면용 PDF, 사무실 프린터 | 투명 PNG, 또는 PDF 날인 도구로 바로 날인 | | 고무인, 자동 스탬프, 엠보싱, 레이저 각인 | 글자를 윤곽선 처리한 SVG와 견본 PDF | | 본격 인쇄, 현수막 | 글자를 윤곽선 처리한 SVG | | 웹이나 앱에서 여러 크기 | 원본 SVG와 예비 PNG | | 아직 모르겠다 | SVG 원본을 보관하고 필요할 때 PNG를 내보낸다 |

둘 다 보관하고, 이름은 분명하게

가장 실용적인 방법은 원본 하나와 이름이 분명한 내보내기 파일 몇 개를 나란히 두는 것입니다. 원본 SVG, 제작용으로 윤곽선 처리한 SVG, 자주 쓰는 크기의 PNG 한두 개. 도장_최종_수정3_진짜최종.png 같은 파일명이야말로 반년 뒤 옛 버전이 계약서에 들어가는 원인입니다. 도장 파일 관리 가이드에 오래 버티는 이름 붙이기 방식이 있습니다.

도장 생성기에서 PNG와 JPG 다운로드는 누구나 쓸 수 있고 옅은 워터마크가 들어갑니다. 고해상도 PNG와 SVG 내보내기는 Pro 기능입니다. 무엇을 내보내든 보내기 전에 실제로 쓸 곳에서 확인하세요. 파일이 정해지면 마지막은 PDF나 Word 문서에 도장 넣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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